황명선 “與 지도부 충청 출신 부재, 큰 손실”

황명선 충남 논산시장(3선)이 “자치분권 대표”를 자임하며 차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018년에 이어 3년 만에 재도전이다. 사진=황 시장 페이스북

황명선 충남 논산시장(3선)이 “자치분권 대표”를 자임하며 차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018년에 이어 3년 만에 재도전이다. 

황 시장은 차기 당 지도부에 입성해 풀뿌리 지방자치와 자치분권 정착과 더불어 ‘충청 소외론’을 극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현재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황 시장은 18일 <디트뉴스>와 통화에서 “풀뿌리 현장과 민생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자치분권 세력이 단절되지 않고 이어가도록 당 지도부 일원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 제 출마의 변”이라고 밝혔다.

앞서 황 시장은 지난 15일 민주당 최고위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총 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에는 황 시장을 포함해 3선 전혜숙 의원(서울 광진갑), 재선 강병원(서울 은평을)·백혜련(경기 수원을)·서삼석(전남 영암·무안·신안), 초선 김영배(서울 성북갑)·김용민(경기 남양주병)의원 등 7명이 나섰다.

후보자 중 유일한 원외인 동시에 충청 출신 인사다. 황 시장은 이 중 집권 여당 지도부에 충청 출신 부재를 우려했다. 

그는 특히 “당 지도부에 충청권이 없다는 건 굉장히 큰 손실”이라고 주장했다. 충청권은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김종민 의원(재선. 충남 논산·계룡·금산)이 1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되며 위상을 세웠다. 

하지만 4.7 재·보궐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당 지도부가 총사퇴하면서 8개월여 만에 직(職)에서 물러났다. 또 3선의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이 지난 16일 치러진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했지만, 친문(親 문재인) 핵심인 윤호중 의원(4선. 경기 구리시)에 석패했다. 

황 시장은 “자치분권 세력 대변도 해야 하지만, 충청권 당 지도부가 없는 상황에서 역할도 중요하다”며 “그동안 충청권이 국가적 사업이나 중앙정부 의제에서 차별을 받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예를 들어 혁신도시의 경우, 지난해 충청권 여야가 힘을 합해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을 이루어냈지만, 그동안 얼마나 차별을 받아왔나”라고 반문했다. 

“당 지도부에서 이런 불균형을 바로잡는 역할을 책임 있게 해내겠다. 충청권에서 당 지도부에 갈 수 있도록 큰 힘과 응원을 보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차기 당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오는 5월 2일 치러질 예정이다. 

황 시장은 또 차기 당권 주자들(홍영표·송영길·우원식)이 ‘친문 일색’이라는 지적에 반박했다. 

그는 “친문과 비문을 구분 짓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건 당의 분열을 조장하는 프레임을 씌우려는 의도”라 “문 대통령과 인연의 깊고 적음의 차이지, 민주당 경선에 참여했던 대선 후보였다는 점에서 모두 친문의 세력으로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황 시장은 끝으로 “우리가 뽑은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그 중심인 국민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온 몸을 던져야 한다”며 “충청권도 국회나 중앙 정치 무대에서 소외받지 않도록 목소리를 내고, 도민들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시장은 오는 19일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