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9일 대전정부청사에서 허태정 대전시장과 바이오 토크를 이어갔다(좌). 다음 날인 30일에는 이춘희 세종시장과 만나 자율주행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대전·세종 지역과 접점을 만들고 있다. 전임 중기부 장관들이 대체로 지역과는 무관한 행보를 보였던 것과는 다른 움직임이다. 박영선 전 중기부 장관도 재임 시절 주로 서울 중소기업중앙회나 광화문 인근 사무실에 머물렀다. 그러나 권 장관이 과학기술(대전), 정책(세종) 중심지와 교점을 만들며 지역 내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3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권 장관은 세종 산학연클러스터지원센터를 찾아 이춘희 세종시장과 김현태 세종테크노파크(TP) 원장, 지역 기업인들과 만났다.
권 장관은 이 자리에서 “세종시는 최적의 첨단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만큼 민관이 합심해 기술력을 높이고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선도할 역할이 있다”며 “중기부도 법령 정비와 실증 특례 연장 등을 통해 세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앞서 권 장관은 29일 대전정부청사에서 허태정 시장과 만나 지역 바이오 창업 클러스터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대전시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권 장관은 지역 바이오 산업 생태계를 이해하고 공감했다고 한다.
권 장관이 허태정 대전시장과 이춘희 세종시장을 연이어 만나면서 지역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과학계 한 인사는 “기술을 지닌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지니는 만큼 대전-세종 지역 생태계에 대한 이해는 필수”며 “바이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관련 기술벤처들이 대거 포진한 대전 세종 지역을 이해한다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 시민 태운 자율주행버스 5월부터 세종 달린다
세종시는 그동안 ‘세종 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에서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오토너머스에이투지, 팬텀에이아이코리아, 한국교통연구원 등과 협업하며 자율주행 실증을 준비해왔다. 이 규제자유특구는 지난해 5월 주거단지, 도심공원, 일반도로에서 자율주행차를 실증할 수 있도록 조성한 공간이다.
세종시는 오는 5월부터 시민을 태운 ‘자율주행버스’ 세종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운영을 목표 중이다. 자율주행 전문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BRT 구간에 여객운송 한정 면허 특례를 받았다. 앞으로 실증구간 내 정밀도로지도를 구축하고, 4월까지 시범 운행과 안전점검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5월부터는 일반 시민이 저렴한 비용(500원 이하)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8월 이후에는 구간 확장 또는 사업화 연계를 추진한다.
세종시 관계자는 “대중교통 자율주행서비스 실증 체험단을 모집해 시민 의견을 청취하겠다”며 “기존의 도심 공원에서는 관광 셔틀 실증체험을 주 평일 5회(10~15시)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를 상반기까지 구축해 실증차량 관제, 차량-사물 간 통신 연계 등을 통해 안전성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과 연구기관 등에서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춘희 세종시장도 “세종시는 4차산업혁명의 총아인 자율주행을 선도하기 위해 미래차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며 “버스전용도로, 중앙공원 등에 자율주행차를 빠른 시일 내에 도입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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